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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뛰기' 후 주가↑·환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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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111.87(-2틱)..'눈치보기'

장중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컸던 하루다. 오는 12일 선물옵션만기일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 변수 등에 따라 개별 종목들이 선전했다.

특히 정책 모멘텀에 따라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졌고, 이같은 흐름은 이번주중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말대비 16.70p(1.58%) 상승한 1071.73포인트로 마감, 사흘만에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예상대로 오전장 48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장후반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 프로그램차익순매수를 이끌어내면서 주가가 장막판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은 테마주 열풍에 힘입어 전주말 대비 13.55포인트(3.71%) 급등한 378.73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매 흐름 눈치를 보며 장중 오르락내리락을 수차례 거듭한 후 전주말 대비 1원 내린 1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시장에서는 '슈퍼추경'과 금통위 금리인하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국채선물3년물은 전주말 대비 2틱 떨어진 111.87를 기록했다.

◆증시, 테마株 '비상'..코스피 1.58%↑·코스닥 3.71%↑

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상승하면서 1070선을 회복했다. 종가기준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데다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주말대비 16.70포인트(1.58%) 오른 1071.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원ㆍ달러 환율이 1560원에 육박하며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기도 했지만 이후 환율이 진정세를 보였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주춤하면서 지수가 상승탄력을 회복했다.

개인이 907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반등의 주역으로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67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수 1000선에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담았던 투신과 연기금은 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한 때 4800계약 이상 순매도하는 등 강한 매도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장후반 환매수에 나서며 858계약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오락가락하는 매매패턴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물 역시 한 때 1600억원 이상 쏟아졌지만 장후반 차익 순매수물량이 나오면서 357억원 매도 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차익거래 21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71억원 순매도.

업종별로는 통신업(-0.35%)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4.47%), 증권(3.83%), 의약품(3.13%)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2.39%) 오른 51만5000원에 거래된 가운데 포스코(2.03%), 한국전력(1.50%), LG전자(4.64%), 현대차(1.59%) 등도 상승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의 강세가 돋보였다. 국내 증시의 추세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바이오, LED, 풍력 등 테마주들이 비상했다. 코스닥 지수는 13.55포인트(3.71%) 오른 37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2억원, 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원·달러환율, 1549원(-1.0원) 마감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주에 이어 소폭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이 1550원선을 중심으로 한 수급 충돌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만큼 향후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원 하락한 1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증시 상승과 팽팽한 수급 공방으로 레벨을 낮춘 흐름을 나타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0원 내린 154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일부 달러 매물이 유입되면서 개장 직후 1539.7원으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원ㆍ달러 환율은 1530원대에서 기업들이 달러 매물을 내놓기 꺼리면서 수요 우위를 나타냈고, 1559.0원까지 고점을 기록한 후 1550원대에서는 조금씩 달러 매물이 나오면서 수급이 맞물렸다. 장중 원ㆍ달러 환율은 1550원선을 중심으로 1540원대 후반과 1550원대를 오가며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ㆍ달러 환율이 이 달 들어서는 가장 낮은 레인지에 거래됐다면서 당분간 1500원대 초반까지 바라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달러를 내놓지 않던 외환시장 참가자들도 1500원대 중후반에서 조금씩 수급 흐름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537원대부터는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환율을 올렸고 1559원에서는 네고와 역외 매도세가 나오면서 막히는 모습이었다"며 "이전같은 상승 일변도의 장세가 아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일도 결제가 많지 않다면 최근 외국인 주식 순매도 물량도 줄어든 만큼 1510원대까지 하단을 향해 갈 것"이라면서 "아래가 막히면 다시 올라오겠지만 이날 기록한 최고가인 1559.0원 위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 '슈퍼추경'·금리인하 '갈팡질팡'..국채선물 111.87(-2틱)

국채선물이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5년물 국고채와 통안채 입찰을 앞두고 금리가 상승출발했지만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국채선물은 상승세로 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주가하락 등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반전하고 입찰이 부진하면서 국채선물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이날 1조5000억의 통안채 2년물 입찰에서 6900억원의 응찰을 보이며 결국 6500억원 낙찰이라는 저조한 결과를 나타냈다. 낙찰수익률은 3.10%.

입찰이 끝난 후부터 시장은 큰 모멘텀없이 보합선에서 등락을 반복한 하루였다.

채권선물시장에서 3년물 국채선물은 2틱 하락한 111.87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6틱 하락한 111.83으로 개장해 환율상승부담에 따라 111.73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환율이 하락으로 반전함에 따라 상승으로 방향을 틀며 111.93까지 되돌림 현상을 연출했다.

매매 기관별로는 외국인이 588계약 순매도하며 하룻만에 다시 순매도세를 기록했고, 기금과 주택금융공사도 각각 328계약과 236계약을 순매도했다. 보험 또한 192계약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투신이 장초반 순매도세에서 순매수로 반전하며 886계약 순매수했고, 개인과 은행이 각각 241계약과 181계약 순매수했다.

거래도 부진했다. 이날 거래량은 5만1286계약을 기록해 전 거래일 6만479계약 대비 9193계약이 줄었고 평상시 7~8만계약과 비교해도 2만계약 가량 하락했다. 미결제량은 14만7128계약을 나타내 전장 15만1156계약에서 4028계약이 해소됐다.

저평수준은 전거래일 26틱에서 8틱이 축소된 18틱가량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추경 30조 발언 논란으로 이에 대한 부담감과 경계감이 유지되면서 증권과 외인의 선물 매도세가 지속돼 매도포지션을 쌓았고 저평이 20틱 밑에서 지지됐다"며 "현물시장에서도 국고채 5년물인 8-4와 9-1간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모습이어서 1년내외 통안물 캐리관찰과 금통위에 따른 대기모드로 전반적으로 쉬어가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도 "특별한 방향성이 있다기보다는 박스권 장세속에서 눈치를 보는 하루로 장중 하락시도도 있었지만 저평과 함께 시장에 롱심리가 강했던 것 같다"며 "금통위까지 이같은 눈치장세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경탑 기자 hang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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