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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F급증은 구조조정기업·은행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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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9일 머니마켓펀드(MMF)의 급증에 대해 구조조정대상 기업의 선정을 앞두고 있고 금융기관이 자산건전성을 충족시켜야 하는 시한 요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준기 애널리스트는 "MMF잔고가 지난해 11월 말 83조원에서 12월 말 90조, 지난 6일 현재 100조원으로 올 들어 일평균 3조원씩 급증했다"며 "이는 오는 23일 구조조정대상기업 선정을 앞두고 있고, 이달 말까지 정부가 제시한 자기자본 비율을 충족시켜야 하는 등 금융기관 자산건전성 시한 요인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김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현상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도 발생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지급준비금으로 중앙은행에 재예치하거나 잉여 유동성은 국채로 운용하면서 국채 금리가 급락한 것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즉, 이달 말까지 자산건전성 비율을 충족시켜야 하고 증자 및 후순위채 등을 통해 확보된 잉여 유동성을 MMF 등 단기 국채투자 상품에 운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그는 "미국에서는 연초부터 국채 가격이 급락(금리상승)하여 지난해 연말까지 국채에 쏠렸던 유동성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이는 국채에 대한 매력이 약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우량등급의 신용도가 높은 채권으로 유동성이 이전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은행 자기자본 확충과 기업구조조정 대상 선정 등이 마무리되는 1월 말이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끝으로 그는 "1월이 지나고 2월초 금통위에서 추가 금리인하와 함께 금리인하 싸이클(Cycle)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은 정책금리가 기축통화국과 같은 제로수준으로 인하되지는 않을 것이며 2% 전후가 한국 정책금리의 하한선이 되고 그 수준에 이르는 시점은 2월에서 3월"이라고 조언했다.

이는 국채랠리가 이달에 종료될 수 있다는 것이며 이후에는 우량등급의 신용도가 높은 채권으로 이전되는 현상이 뚜렷해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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