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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울릉도 개척 원주민은 전라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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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개교 30주년 기념 독도 수호전서 자료 전시

1880년대 울릉도 개척 당시 원주민의 대부분은 전라도 출신 이었으며, 독도(獨島)라는 섬 이름 역시 전라도 사람들이 부여한 지명으로 확인됐다.

호남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한 ‘제2회 우리 땅, 독도수호 특별전’을 공동주관하고 있는 독도수호대(대표 김점구)는, 18일부터 호남대학교 평생교육원(구 HIMEC) 1층 호남갤러리에서 열리는 광주전시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전시한다.

고종 때인 1882년 이규원 울릉도검찰사의 보고서를 인용한 이 같은 주장은 그동안 국내 학자들의 연구와 논문 등을 통해 수차례 발표되기도 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고종의 명을 받아 울릉도개척을 위한 현지조사에 나섰던 이규원은, 고종에게 올리는 보고서에 울릉도 총인구 141명 중 전라도 사람이 115명, 강원도 14명, 경상도 11명, 경기도 1명으로 기록했다.

전라도인들 중에서도 흥양(고흥군) 3도(죽도, 손죽도, 거문도)출신이 61명으로 가장 많았고, 흥해(여수시) 초도 33명, 낙안(순천) 21명이었다.

독도에 대한 명칭도 역사적으로 삼봉도, 무릉도, 우산도 등으로 불려왔으나, 1900년 고종이 반포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에서 ‘석도’로 표기했는데, 이 석도(石島)라는 명칭은 ‘돌’의 전라도 방언인 ‘독섬’의 훈을 따서 유래된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독도(獨島)’는 1904년 일본 군함인 신고호 항해일지에 최초로 등장하는데, 이는 당시 울릉도 주민들이 사용하던 명칭을 그대로 적은 것이다.

또 울릉도 개척 원주민으로 확인된 전남 고흥지역에는 ‘독도(獨島)’라는 섬이 있는데, 주민들 사이에는 ‘독섬’ ‘석도’ 등으로 불리고 있다.

한편 이번 독도수호특별전은 광주전시(9월18일~24일)를 시작으로, 목포(9월25일~10월1일), 여수(10월2일~10월8일), 순천(10월9일~15일) 등을 돌며 순회전시 되며,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소장 심연수)와 독도수호대는 ‘전라도인들의 독도·울등도 개척사’에 대한 공동연구를 펼칠 예정이다

광남일보 김현수 기자 cr200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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