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완수 기자]전남도내 초등교사의 60% 이상이 부당한 지시와 폭언, 성희롱 등 학교 관리자들의 횡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관리자들은 술자리 참석을 강요하거나 폭언 또는 비하 발언, 회식 후 대리운전 요구 등 ‘교장·교감의 횡포가 여전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519명의 응답자 중 60.9%인 316명이 ‘그렇다’고 답했으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교사는 203명으로 39.1%였다.
이어 ‘실제 교권침해 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9.2%인 307명은 ‘아니다’라고 답변했으나 40%이상은 교장·교감 등 관리자들에게 ‘횡포’를 당했음을 인정했다.
특히 전남도교육청에 설치된 ‘교원치유센터’가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30.8%), ‘잘 모르겠다’(55.1%) 등 대부분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교사들은 교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제왕적 교장중심 문화 개선 ▲승진제도 전면개선 ▲관료적 교육행정 근절 ▲관리자 행정 물의 시 원아웃 제도 등 즉각적인 징계를 제시했다.
이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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