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4시 노숙인 ‘보현윈드오케스트라’ ‘영등포 구민의 노래’, ‘사랑으로’, ‘카르멘’ 등 총 11곡 연주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전국 최초 노숙인으로 구성된 ‘보현윈드오케스트라’가 구민의 날을 맞아 공연을 한다고 밝혔다.
20명 단원이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모여 트럼펫, 클라리넷, 드럼 등 관악기와 타악기를 맹연습하며 1년 동안 실력을 쌓았다.
그 결과 정읍 장애인 예술제,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영등포공원 마을장터 등 다양한 행사에 초청돼 9회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외도 메조소프라노 손정윤 성악 공연, 마림바 공연 등 특별 초청 공연도 준비돼 있다.
구는 보현윈드오케스트라 활동이 노숙인들에게 성취감을 주는 것은 물론 노숙인에 대한 인식 개선, 지역사회와 교류를 통한 사회소속감 증진 등 자활 가능성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외도 노숙인 자활 활동을 지속적으로 돕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추석을 맞아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소외되지 않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현의집을 비롯 광야홈리스센터, 쪽방상담소 등 총 7개 노숙인 복지 시설에서 합동 차례상, 송편빚기,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 햇살보금자리, 옹달샘드롭인센터와 같은 일시보호시설에서는 10월3일부터 6일까지 노숙인 무료급식을 1일1식에서 3식으로 확대 지원한다.
아울러 추석 연휴 응급환자 치료를 위해 보건소와 서울온누리약국, 보현의집 내 무료 진료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노숙인 안전을 위해 노숙인 거리상담반 근무조를 편성, 문제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게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노숙인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자활 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복지영등포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회복지과(☎2670-3380), 보현의집(☎2069-1602)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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