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보드 설치, 여성안심화장실 관리, CCTV·위치표지판 설치
테마길 명칭은 온오프라인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여성에 대한 기억을 담고 있는 길’이라는 뜻에서 ‘서대문 여기로(女記路)’로 정했다.
구는 이 곳에 ▲역사 속 여성 위인과 연관 단어 연결하기 ▲일제강점기 여성 독립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인권운동가 이태영 박사 ▲박완서 작가 ▲여성을 주제로 한 OX 퀴즈 등 내용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설치했다.
이태영 박사(1914∼1998)는 이화여전을 졸업, 이화여대 법정대학장을 지냈다.
구는 또 여성친화 테마길이 ‘여성이 걷고 싶은 길’이 될 수 있도록 구간 내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 여성안심보안관을 통해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게 하는 등 여성안심화장실로 관리한다.
아울러 CCTV와 함께 위급상황 발생 시 정확한 위치를 알릴 수 있도록 위치표지판을 설치했으며 유모차·휠체어 대여소도 운영한다.
2012년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서대문구는 올 들어 특화사업으로 여성친화 테마길 조성을 추진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4차례 민관 관계자 회의를 열고 구간 확정을 위한 답사와 명칭 설문조사도 실시하는 등 기획 단계부터 주민, 민간전문가, 구청 각 부서 간 협업을 이어왔다.
서대문구는 양성평등주간(7. 1. ~ 7. 7.)을 맞아 이달 1일 ‘서대문 여기로’에서 기념식을 가졌으며 행사 후 참가자들이 테마길을 함께 걸었다.
또 테마길 스토리보드 내용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숲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강좌도 운영할 계획이다. 서대문구 여성가족과(전화 330-1388)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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