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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인 서울대 총장 "시흥캠퍼스 철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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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점거 학생들과 물리적 충돌 송구" 사과
총장후보평가에 교수 전원 참여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시흥캠퍼스 철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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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사진)이 시흥캠퍼스에 반대하는 학생들과 교직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데 대해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캠퍼스 이전 사업은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총장후보 정책평가에 전임교수 전원이 참여하도록 하는 등 민주적 요소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총장선출방식 변경 방안을 제시했다.

성 총장은 31일 서울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선출과 학내 주요 의사결정에 교수 뿐 아니라 직원과 학생 등 학내구성원의 참여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대학의 의사결정 기구인 평의원회와 기획위원회 및 재경위원회에 참여해 이사회에 참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지난 2014년 간선으로 뽑힌 성 총장은 당시 총장추천위원회의 2순위 추천 후보였으나 이사회의 낙점을 받아 일부 학내 반발에도 불구하고 임기를 시작했다.

성 총장이 모든 전임교수가 총장후보정책평가를 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한 데는 간선제에 직선제 요소를 더하는 식으로 총장선출 과정에 민주적 요소를 대폭 가미해 차기 총장은 정책을 추진할 때 지금보다 힘을 더 가질수 있도록 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성 총장은 "(학내) 갈등이 필요 이상 증폭되는 데는 구성원의 기대와 거버넌스 구조 사이 불일치가 일정 부분 기여한다"면서 "내부적 갈등소지를 잠재우고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의 정점에 있는 총장선출 과정에 구성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철회 요구가 지속되고 있는 시흥캠퍼스 조성 사업은 철회 없이 계속 추진해 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성 총장은 "시층시는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에도 뽑혔던 고 제정구 의원의 빈민구제운동 정신이 깃든 곳"이라며 "공공성이 강화된 시흥캠퍼스를 조성해 서울대와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흥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국제적 융복합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조성돼야 한다"면서 "통일평화전문대학원과 국가재난병원, 감염치료병원 등의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입시제도와 관련해서 성 총장은 "공공성을 확보하려면 입시는 소외계층·지역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교육기회 형평성을 높이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이들이 서울대에서 교육받도록 입시제도를 개선하고 입학 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책임 지고 교육하는 시스템을 임기 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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