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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 건드렸을 땐 20m밖으로 즉시 도망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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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폭염에 벌집 제거 출동 건수 지난달 사상 최고...8~9월 더 위험

벌집 제거 현장.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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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 때문에 벌들이 왕성하게 번식하고 있다. 덕분에 소방 당국의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지난달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한 말벌을 피하기 위해선 밝은 색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고 벌집을 건드렸을 땐 빠른 속도로 20m 이상 현장을 벗어나는 게 현명하다는 조언이다.
벌의 종류/ 제공=소방청

벌의 종류/ 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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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7얼 한 달 간 벌집 제거 출동 건수 3만8730건으로 전년도 3만4516건에 비해 4214건(12%)나 증가했다. 역대 7월 한 달 간 출동 건수로도 가장 많다. 소방청은 올해 폭염 일수가 많아 역대 가장 많은 벌집 제거 출동 건수(17만8603건)을 2016년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8~9월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5만8599건 중 8월 한 달 동안에만 37%(5만8385건)이 집중됐다. 9월에도 3만8510건이나 됐다. 이에 따라 벌 쏘임 환자 수도 지난해 8월 3446명, 9월 3881명 등으로 몰려 있었다. 2016년에도 8월 4304명, 9월 4483명으로 집중됐다.
벌집 제거 출동 건수. 제공=소방청

벌집 제거 출동 건수. 제공=소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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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야외 활동을 할 경우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모자를 써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실시한 말벌의 공격 성향 실험 결과 말벌은 노란색 등의 밝은 계열 색보다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 색에 강한 공격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벌집을 건드렸을 땐 20m 정도를 벗어나면 대부분의 벌들이 벌집으로 복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에 쏘였을 땐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우려되므로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된장을 바르는 등 민간 요법을 시도하거나 벌침을 억지로 빼려고 할 경우 염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풀숲에 가거나 벌초를 할 때는 주변에 벌이 자주 보일 경우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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