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전국 대형댐 안전 점검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민안전처는 전국의 댐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한 결과 총 129건의 문제점이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안전처는 지난 2월20일부터 24일까지 전국 34개소 대형댐들의 안전관리 체계와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정부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전국 34개소 댐의 안전관리체계를 분석하고 그 중 사용연수, 저수용량 등을 고려해 11개 댐을 상대로 현장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총 129건의 개선필요 사항이 지적됐다. 시설구조물 관리 분야가 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관리체계 49건, 소방시설 등 29건 순으로 나타났다. 댐 시설물의 기능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정기 점검 기한이 지난 곳도 2곳이 있었다. A댐은 2014년11월까지 정기점검을 마쳐야 하지만 2015년 11월에 실시했고, B댐도 2012년 3월까지의 해야 할 정기점검을 2012년 12월에나 끝냈다.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FMS)에 준공날짜 오기 등 일부 시설물 정보를 잘못 입력하거나 시설물 사진 미등록 등의 사례도 있었다. 댐 하류 내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었고 댐 내부 점검통로 일부와 하류 벽의 콘크리트 부위에서 백태가 발견된 곳도 있었다. 댐 부속시설에서는 배터리 불량으로 정전 시 화재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있었고, 축전기실 내 배터리 충전부에 방호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보관 위험물질 세척제에 대한 자료를 게시하거나 비치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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