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 상반기 거래된 제주 땅값 평균이 3.3㎡ 당 5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다만 거래 건수는 줄었다. 올 상반기 약 8299건(지분거래 포함·계약일 기준)으로 2017년 상반기 거래건수(9538건) 대비 약 13.0% 줄었다. 면적도 총 890만㎡로 2017년 1181만㎡ 대비 약 24.6% 감소했다.
올 상반기 제주도에도 최고가에 거래 신고된 토지는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 산3번지 일대 4만4529㎡ 규모의 목장용지다. 지난 5월 87억5200만원에 거래됐다. 1㎡당 거래가격은 19만6547원이다.
올 2월에 거래된 제주시 노형동 1293-3번지 상업나지 199.4㎡는 20억3400만원으로 1㎡당 1020만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1㎡당 1000만원을 넘은 유일한 물건이다.
이창동 밸류맵 책임연구원은 “제주도내 토지분할 제한 및 외지인 농취증 발급 강화 등 부동산 규제 강화와 토지거래허가구역 신규 지정, 금리 상승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 인해 거래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면적당 단가는 상반기에도 15%가량 상승하면서 상승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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