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중소형 빌딩도 ‘강남’의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건수 기준으로도 강남 쏠림현상을 보였다. 서울 중소형 빌딩 거래량 총 206건 가운데 60건이 강남구에서 거래돼 전체의 29.1%를 점유했다. 이어 송파구(24건)·마포구(22건)·서초구(19건)·강동구(10건)·용산구(9건) 등 순이었다. 강남4구 거래 비중은 54.9%로 과반을 차지했다.
거래량 상위 5개 지역 가운데 평균 투자수익률은 마포구가 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 3.5%, 강남구 3.1%, 강동구 2.8%, 송파구 2.5%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내에서 지난해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삼성동으로 조사됐다. 삼성동의 중소형 빌딩 3.3㎡당 평균 매매가는 2016년 6716만원에서 지난해 9349만원으로 1년 새 39.2%(2633만원) 뛰며 신사·청담·대치동을 제쳤다. 대치동은 같은 기간 6721만원에서 8897만원으로 32.4%(2176만원) 올랐고, 청담동은 7029만원에서 8040만원으로 14.4%(1011만원) 상승했다. 2016년만 해도 7928만원으로 3.3㎡당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았던 신사동은 지난해 8198만원으로 3.4%(270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수년간 가로수길의 임대료가 급등한 반면 인기는 점점 시들해지면서 공실이 늘어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저조한 내수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서울의 오피스 및 상가 공실률이 올라가는 추세”라며 “지난 연말 소폭 금리인상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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