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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첫 7억원 돌파…9개월 새 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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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중간값이 사상 처음 7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6억원을 돌파한 지 9개월 만에 1억원 이상 뛴 것이다.

2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7억500만원으로 한달 새 2000만원(2.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915만원(18.3%) 뛰었다.
중위가격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값을 말한다. 평균가격과 달리 초고가 및 초저가 주택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주택시장의 일반적인 흐름을 보기에 적합하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7억원을 넘어선 것은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4월 6억267만원으로 처음 6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9개월 만에 다시 7억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은 강남지역이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달 8억9683만원으로 1년 새 1억6066만원(21.8%)이 뛰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한달 새 3037만원(3.5%) 급등했다. 강남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다음달 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은 상대적으로 오름 폭이 적었다. 지난달 강북 14개 구 아파트 중위가격은 4억7969만원으로 강남권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강북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1년 새 4865만원(11.3%) 상승했다. 한달 전과 비교하면 780만원(1.7%) 올랐다.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 폭이 강북권보다 3배 이상 컸던 것이다.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은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상승세를 주도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수 학군 수요가 몰린 점도 아파트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

부동산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이 최고 8억4000만원 이를 것이라고 발표하며 시장 진화에 나선 만큼 단기적으로 강남 집값이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억제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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