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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집값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분당'

최종수정 2018.01.03 13:31 기사입력 2018.01.03 13:31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남 분당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규제 반사이익과 판교 테크노밸리 개발 호재 및 우수 학군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성남 분당구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해 6.88% 상승해 전국 시군구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초만 해도 비교적 잠잠하던 분당 집값이 오름 폭을 키우기 시작한 건 6월부터다. 새정부 출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면서 분당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5월 0.19%에서 6월 0.32%로 확대됐다. 이후 정부가 6·19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분당은 규제를 피해가면서 반사이익으로 7월 상승 폭이 0.99%로 급등했다. 서울 주택시장에 초점을 맞춘 고강도 8·2 대책에서도 분당은 직접적인 규제 대상에 오르지 않자 분당의 집값 상승세를 8월 2.1%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과열을 잡기 위해 정부는 9·5 후속조치에서 분당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도 분당 집값은 9월 1.12%, 10월 0.59%, 11월 0.48%, 12월 0.48%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분당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지난해 1억원 넘게 올랐다. 지난해 12월 분당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6억826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593만원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6억5991만원을 넘어선 것이다.

 

실제 분당 삼평동 봇들마을8단지의 전용면적 84.5㎡ 아파트 8층은 지난해 11월 11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크기의 12층이 앞서 7월 10억5000만원에 거리된 점을 감안하면 네달 새 1억원이 오른 것이다.

이처럼 분당 집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은 판교 제2·3 테크노밸리 개발 호재 등의 영향이 컸다. 분당이 경기도 내에서 학군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는 점도 집값 상승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서울 강남 등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들은 대부분 우수 학군이 몰려 있는 지역들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당 아파트값이 최근 들어 불과 몇 주 사이에 5000만원가량 오른 단지도 있을 정도로 들썩이고 있다”며 “결과적으로 정부의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도 큰 약발을 내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분당에 이어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서울 송파구(6.01%)·강남구(5.53%) 등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서울 영등포구(4.83%)·성동구(4.79%)·양천구(4.71%)·강동구(4.41%)와 속초(4.76%)·세종(4.29%) 등도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자료: 한국감정원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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