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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의 역설, '신반포 로또' 청약가점 최고 78점… 71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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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올 들어 수도권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서울 서초구 '신반포센트럴자이' 당첨가점이 최고 78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가점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무주택기간, 부양가족수를 따져 점수를 매긴 후 분양 아파트의 일정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제도로 84점이 만점이다.

▲최근 분양에 나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 견본주택(강남구 대치동 소재)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 견본주택(강남구 대치동 소재)을 찾은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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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결제원이 15일 발표한 이 아파트의 당첨가점 내역을 보면 전용면적 84㎡B형은 최저 69점, 최고 78점으로 집계됐다. 84㎡C형은 최저 72점, 최고 78점이었다. 가장 많은 청약통장이 몰린 59㎡A형 역시 최저 69점, 최고 점수는 74점에 달했다.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던 59㎡C형은 평균 당첨가점이 77.25점에 달하는 등 중소 평형대 모든 타입은 평균 가점이 70점대를 넘겼다. 대형 평형대(전용 98ㆍ114㎡) 역시 60점 중후반대로 상당히 높았다.

8ㆍ2주택시장 안정화대책 후 서울 강남권에서 처음 공급된 이 아파트는 지난 7일 1순위 접수에서 평균 168대 1로 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통상 수요가 몰리는 수도권 분양단지의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50~60점대 수준인 점에 견줘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간 분양한 서울 아파트 가운데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서초구 아크로리버뷰의 경우 70점대 초중반이었다.

신반포센트럴자이의 당첨가점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정부의 고분양가 억제 방침에 따라 분양가가 예상보다 3.3m²당 500만 원가량 떨어져 '로또 아파트'로 불리며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결과다. 여기에 정부가 실수요층의 주택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가점제 물량을 대폭 늘리는 쪽으로 청약 제도를 곧 개편하겠다고 예고한 후 이를 피하려는 막차 수요도 가세했다. 부동산 시장을 잡으려는 정부 규제가 오히려 광풍을 조장한 '규제의 역설'인 셈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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