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대통령중임제 or 혼합정부제…개헌 정부형태 '신고리 방식'으로 푼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개헌특위 자문위, 특위에 공론화위 구성 권고…초헌법적 발상이라는 비판도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특위에 별도의 국민개헌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권고하기로 했다.

자문위는 1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개헌의 핵심 쟁점인 정부형태를 광범위하게 논의하자며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원전 건설 중단을 놓고 공론화위를 구성했고, 공론화위는 최종 권고안을 통해 정부에 5·6호기 원전 건설을 요청했다. 최근 정부는 보유세 강화 등을 놓고도 원전공론화위처럼 조세재정개혁특별위를 구성하자는 복안을 내놓았다.

현재 정부형태는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려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자문위는 제3자로 구성된 공론화위를 통해 공개적으로 이를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자문위는 또 주요 쟁점에 대한 합의안을 도출하고 조문화 작업을 하는 기초소위를 구성할 때 자문위의 분야별 간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다만 법적으로 공론화위 설치 근거가 없어 초헌법적 발상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공론화위가 대표성과 구속력을 갖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란 얘기다.

한편 이날 자문위 제2소위의 정부형태 분과는 특위에 그간의 논의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전체 11명의 정부형태 분과 자문위원 중 6명이 이원집정부제와 같은 혼합정부제를 선호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한 자문위원은 2명에 그쳤다.

자문위가 선호한 혼합정부제는 대통령보다 총리에 무게를 뒀다. 총리가 정부 수반으로서 내각을 통할하고, 대통령은 통일ㆍ외교ㆍ안보ㆍ국민통합 등을 관장해 행정부 내 분권을 실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때 대통령 임기는 6년 단임이 되고 국회는 상원 6년, 하원 4년의 임기를 갖게 된다. 총리는 하원 재적 과반수로 선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양원제는 의회 입법권 분산과 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됐다. 자문위는 또 국회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의원의 불체포ㆍ면책 특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