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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한미일 정상 만남 관련 악의적 보도한 日 언론과 정부에 강한 유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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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22일 “한·미·일 정상 간 만남을 둘러싼 악의적 보도와 관련해 해당 언론사와 일본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어제 일본 한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찬 때 아베 신조 총리에게 북한을 봉쇄하려면 힘이 필요하다. 아베 총리는 힘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힘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수석이 언급한 ‘일본 한 신문’은 극우 성향의 산케이신문이다. 이 신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주최로 20일(현지시간) 열린 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은 아베 총리에게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윤 수석은 “오늘 일본의 통신과 방송은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대북 취약 계층 돕기용 800만 달러 지원 결정에 미·일 정상들이 부정적 의견을 표시한 것으로 보도했다”며 “특히 아베 총리는 수행하는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화를 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장에 배석한 우리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의도적 왜곡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간 만남에서 대화 내용은 공식 브리핑 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면서 “제3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그 자체로 결례인데도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이 일본 정부 소식통 인용해 계속 보도되고 있는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이 같은 상황이 재현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그러면서 “이같은 행태가 한일 간의 우호적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바”라며 “외국 언론 보도를 확인도 하지 않고 받아쓴 국내 언론에도 마찬가지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불과 나흘 전 이 문제로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린 바 있는데 같은 일이 반복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오보는 받아써도 오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지난 19일 국내 일부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오역해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외교 현안과 관련해 보도할 때 신중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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