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사회주택활성화' 2개 분야에 하반기 사회투자기금 120억원을 융자·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120억원은 시 기금 90억원에 민간자금 30억원을 합한 규모다.
사회투자기금을 운용할 수행기관을 하반기에도 모집한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사회투자기금을 직영으로 개편했다. 상반기에 선정된 수행기관 5곳은 81억원 규모의 재융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 기금에 수행기관이 모집한 자금을 1대 1에서 3대 1로 매칭하고, 사회적경제기업 등에 투·융자하는 방식이다.
수행기관별로 융자 금액은 반기 20억원(연간 30억원) 이내다. 이들은 사회적경제기업과 사회적가치창출 사업이라는 목적에 맞게 융자해야 한다. 대상 기업 및 사업 선정과 상환관리 등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사회투자기금으로부터 융자를 받고 시와 여신거래약정을 체결하면 1년 안에 재투자·융자를 완료해야 한다. 미완료된 융자금은 돌려줘야 한다. 재투자·융자 시엔 최대 3% 이자율이 적용된다.
시는 지난달까지 267개 기업에 총 737억원의 융자를 진행했다. 실제로 융자를 받은 기업들의 매출이 성장하는 등 그 성과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 사회적경제기업은 2014년과 비교해 지난해 평균 매출이 약 1.7배 늘었다. 일자리도 지난해 말 기준 1383개가 새로 만들어졌다. 또 2015년 말까지 사회주택 103세대가 공급됐고, 294세대 공급이 예정돼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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