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CEO 중심체제에서 벗어나 사업본부의 책임을 키우겠다는 뜻으로, 사업본부장 스스로 대표이사로서 책임경영을 하라는 의미다.
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우종 VC사업본부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은 유임된다.
각 사업에 대한 대내외 대표는 사업본부장이 수행하고, 사업본부 공통사안을 수행하며 사업본부를 지원하는 CFO겸 '경영지원 총괄'을 신설해 CFO인 정도현 사장이 겸직한다.
'경영지원총괄'은 ▲CFO부문 ▲지원부문 ▲글로벌마케팅부문 ▲글로벌생산부문 ▲구매센터 등 경영지원과 운영 기능을 관장하게 되며, 각 사업본부를 측면 지원한다. '해외영업본부'에서 명칭이 변경되는 '글로벌마케팅부문'은 럽지역대표 나영배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현 해외영업본부장인 박석원 부사장은 유럽지역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이외에 신소재 개발을 위한 '소재기술원'과 생산기술 및 장비 혁신을 위한 '생산기술원'을 통합, '소재·생산기술원'을 신설한다. 원장은 기존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전무를 사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했다.
한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은 ㈜LG 신성장사업추진단장으로 이동해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 그룹 차원의 미래성장사업 및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게 된다. 관련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데에도 주력한다. 구 부회장은 LG전자 이사회 의장을 겸하게 된다.
㈜LG의 구본무 대표이사 회장과 하현회 대표이사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LG 시너지팀은 기존 사업개발팀과 통합해 그룹 주력사업의 시너지 활동을 강화한다. 시너지팀장은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전환 사업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 ㈜LG 사업개발팀 백상엽 부사장이 사장으로 발탁 승진해 맡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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