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 개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
발달장애인들은 특수학교나 고등학교 졸업 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시설입소를 하거나 집에만 있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가족들은 2012년부터 강남구에서 주관하는 각종 주민과의 대화에 주민건의와 평생교육 프로그램센터 설치운영을 꾸준히 요구, 지난 4월29일 '발달장애인지원 및 권리보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이나 법적근거가 미약해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에서 강남구의 적극적 노력으로 ‘2014 강남구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 예산제’ 심사에서 1위로 선정돼 마침내 발달장애인 부모님들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가정 내 불안을 해소하게 된 것이다.
개관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는 지역 내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일원동)에 150여 평의 공간에 자리를 잡고 운영 중이며 입학인원 21명에 4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강남구 지역 내 등록 장애인 수는 1만5559명으로 그 중 발달장애인은 1278명으로 전체의 9%를 차지하는 큰 수치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발달장애인 특수학교로는 정애학교와 밀알학교 두 곳이 있고 매년 특수학교 졸업자는 200여 명에 이른다.
이번 발달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센터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치 운영하는 것으로 운영 시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 발달장애인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또 평생교육센터 설립에 대한 많은 문의가 쇄도, 앞으로 설치하는 지방자체단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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