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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인구축소 계획은 핵전쟁 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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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 소식통들 인용해 보도…북, 핵실험장 인근 낡은 아파트 안전점검

"평양 인구축소 계획은 핵전쟁 대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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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직후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평양 인구축소 계획은 핵전쟁에 대비한 전략이라는 소문이 돌며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북한 주민들은 지난 3일 평양 시간 12시에 감행된 핵실험을 심상치 않은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선전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휴일인 일요일에 핵실험을 감행했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함흥 이남 주민들은 북한의 핵ㆍ미사일 협박이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불안해 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진행 중인 평양의 인구축소가 핵전쟁에 대비한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면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평양 인구를 200만명 이하로 축소하는 것은 핵전쟁이 일어날 경우 평양 지하철에 2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없다는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전쟁에 대비해 평양 인구를 200만명 이하로 축소하라는 명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내린 것이다.

한편 북한 당국은 핵실험 강행 직후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일대의 중축(重築) 건물, 낡은 건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핵실험 다음날인 4일 주요 도시에서 중축했거나 낡은 아파트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중앙의 지시가 내려왔다"며 "이후 당국자들이 낡은 아파트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 역시 "핵실험이 낡은 아파트 붕괴 같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간부들도 바짝 긴장한 상태"라고 말했다.

길주군 핵실험장에서 가까운 산간 도시 주민들은 핵실험 진동으로 아파트 기초에 균열이 생겨 무너지지 않을까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북한 북부 지방의 상당수 아파트는 날림으로 지어져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다.

2007년 7월 양강도 혜산시 혜산동의 7층 아파트가 갑자기 무너져 수십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1년에도 혜산시 연봉동의 3층 아파트 절반이 붕괴하는 등 부실 공사에 따른 아파트 붕괴 사고가 여럿 발생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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