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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철강 생산량 감축'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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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주요 2개국(G2) 간 무역분쟁 우려가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중 경제대화에서 중국측이 제안한 철강생산량 감축방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정부가 현재 수입산 철강제품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등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왔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FT)는 지난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개최 이후 중국 정부가 2022년까지 철강 생산량을 1억5000만t 감축하는 안을 미국에 제안했다고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중국의 철강 과잉생산을 비판한데 따른 조치다.
다만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중국의 제안을 수용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했다. 이후 양국 경제대화에서 다시 같은 제안이 나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되는 중국산 철강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제안한 양은 상당한 규모였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초과분에 대한 관세 등을 원했다”고 전했다.

이는 양측의 경제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 예정됐던 기자브리핑은 갑자기 취소됐고, 공동성명조차 발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절이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FT는 이 같은 중국측의 제안은 미국이 최근 추진 중인 수입산 규제 등을 막기 위한 조치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거절에 중국측 역시 언짢아했다(upset)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트럼프 정부가 여전히 무역확장법 232조를 통해 수입산 철강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할 경우 추가관세나 수량제한 등을 통해 수입을 제한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를 철강수입에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조사 결과 발표는 잠정 보류된 상태다. 더 중요한 입법안부터 처리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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