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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쇼핑몰 규제, 아울렛 포함되면 시장 영향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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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복합몰 기준, 영향 제한적
주말 매출 비중 높은 아울렛은 타격 입을 것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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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0대 공약 중 하나인 복합쇼핑몰 출점 규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규제 범위에 따라 시장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결합된 점포를 기준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이겠지만, 아울렛이 포함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수십개 점포가 영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현재로서는 복합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 어느 점포까지 해당되는 지 미지수"라면서 "복합쇼핑몰 규제에 아울렛이 포함될 경우, 영향을 받는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들을 살펴보면, 유통업체들에게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사항들이 존재한다. 가장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이는 것은 복합쇼핑몰에 대해 현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의 영업제한을 시행하는 것이다.

현재 대형마트는 매월 공휴일 중 총 2일이 의무휴일이다. 복합쇼핑몰은 주말에 집객이 몰리기 때문에 같은 수준으로 주말에 휴무일이 지정될 경우 매출 타격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관건은 '복합쇼핑몰'의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쇼핑과 엔터가 결합된 몰 형태의 대규모 점포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손 애널리스트의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경우 자회사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김포, 수원, 월드타워, 은평 쇼핑몰이 해당되고 아울렛에서는 쇼핑몰 결합이 2개 점포밖에 되지 않는다. 신세계는 타임스퀘어와 하남스타필드점인데 이는 신세계가 10%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분 51%를 보유한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운영하고 있어 영향이 적다는 설명이다. 이마트의 경우도 하남스타필드와 코엑스몰 정도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아울렛으로 범위가 넓어질 경우 롯데쇼핑의 경우 아울렛 20개점(올해 말 기준 21개 예정), 신세계는 자회사 사이먼을 통한 4개점, 현대백화점 4개 점포가 영향을 받는다. 다만 각각 이익에서 차지하는 정도가 2~5% 내외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쇼핑몰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측면에서 무리한 규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면서 "향후 대응 방안이나 중장기적인 출점 전략을 현재로서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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