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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리스크 대응나선 기업들]LG·애경, 화학제품 반덤핑 관세에 '적극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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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중 최종 판결 전까지 반덤핑 아니라는 점 상무부에 피력할 것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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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국내 화학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미국 정부가 내린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최종 판정이 나오기까지 3~4개월 남았기 때문에 그 동안 반덤핑이 아니라는 사실을 소명하고, 미국 수출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27일 한국에서 수입된 가소제(DOTP)에 대한 반덤핑 조사 결과,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상무부는 애경유화와 LG화학이 미국시장에서 공정가격보다 제품을 싸게 팔아 덤핑을 한 것으로 판정했다며 각각 3.96%와 5.75%의 예비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상무부는 앞으로 한국에서 가소제를 제조·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영향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상무부에 반덤핑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이 한 해 동안 미국에 수출하는 가소제는 최대 6000t 정도로 금액으로 따지면 100억 미만 규모다. LG화학의 연간 전체 매출(20조원)의 0.5% 정도다. LG화학은 24일 반덤핑 예비판정을 받고 난 뒤 바로 수출을 중단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어 "반덤핑 조사기간은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였다"며 "오는 4~5월 사이 최종 판정이 나오는데 실사를 하는 동안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피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과 함께 반덤핑 관세 판정을 받은 애경유화는 지난해 미국에 1만t의 가소제를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매출량의 3%에 불과하다. 애경유화 역시 미국 물량을 동남아시아 등으로 돌려 회사에 영향은 거의 없다는 입장이다.
상무부는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해당 업체가 반덤핑 예비관세율에 따른 현금을 예치하도록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애경화학과 LG화학은 반덤핑 예비관세율에 따른 현금을 예치해야 한다. 가소제는 플라스틱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화학물질이다.

코트라는 미국이 한국 철강에 이어 석유화학 산업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내놓으며 대응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서도 잇따라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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