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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진짜 삼성부품 안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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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부품 공급사서 배제, 업계 "완전 배제 힘들어, 단순 위협 수준일 것"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세기의 특허전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관계가 단단히 틀어지면서 애플이 아이폰5에 삼성전자 부품을 어디까지 사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자업계와 관련 외신들은 7일 애플이 아이폰5의 1차 부품 공급사에서 삼성전자를 배제하며 삼성전자의 부품 의존도를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애플이 삼성전자를 완전히 배제한 채 아이폰 5를 생산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애플이 삼성전자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부품 업체들의 수율과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애플 아이폰에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비롯해, 플래시 메모리, 모바일 D램,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기판, 삼성SDI는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을 대거 공급해왔다.

하지만 애플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카피 캣'이라 칭하고 특허 소송전을 시작하며 두 업체의 관계에 변화가 생겼다. 삼성전자 역시 강공으로 나서자 애플이 삼성전자 의존도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애플은 최근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TSMC에 AP 생산을 맡겼다가 생산이 여의치 않아지자 다시 삼성전자에 생산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플래시 메모리의 경우 SK하이닉스, 도시바에 대량 생산을 의뢰한 상황이다. 모바일 D램은 SK하이닉스와 엘피다,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등에 생산을 부탁했다.

애플이 부품 수급에서 삼성전자를 제외하려는 움직임은 연이어 나타나고 있지만 실제 삼성전자 없이 아이폰5를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자사 품질 기준을 만족하는 업체 중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을 받을 수 있는 부품 업체 2~3곳을 정해 교차 구매를 한다.

때문에 아이폰5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미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기로 한 샤프의 경우 품질 문제로 양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아이폰5는 팀 쿡 CEO가 처음으로 사령탑을 맡은 뒤 내는 제품으로 향후 애플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팀 쿡 입장에서 세계 최고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갖춘 삼성전자를 배제할 순 없어 1차 부품 공급업체에서 제외하는 정도의 단순 위협 정도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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