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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수출품목 긴급점검] 석화, 수출 호황…"유가 상승 착시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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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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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석유화학 업계는 수출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불안감을 떨치지 못 하고 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제 원유 가격 상승인데, 이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오르면 제품 수출 단가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수출액 규모가 늘게 된다. 하지만 유가 상승이 지나칠 경우 되레 수요를 약화시키는 악재가 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출 호황에 대해 "유가 상승에 따른 착시효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도 가장 큰 불안요인이다. 중국은 국내 석유화학업체 수출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미국과 무역분쟁으로 중국 경제가 삐걱거린다면 석유화학업체들에는 직격탄이 되는 셈이다. 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대(對)중국 수출 물량은 140만1514t으로 지난해 7월 151만7693t보다 7.7%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하락하면서 무역분쟁 여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석유화학업체들 입장에서는 긴장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도 불안요인이다. 달러 강세는 신흥국 통화를 약화시켜 신흥국 수요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연말 북미의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로 에틸렌 공급이 늘 것이라는 점도 수출 전망을 밝게만 볼 수 없게 만든다"고 말했다. 에틸렌은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가장 많이 쓰이는 기초유분으로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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