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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oT사업, 보조금 안뿌렸는데도 협력 요청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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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oT 'LTE Cat.M1' 전국망 구축
저전력이지만 음성·사진 전송까지 가능
저전력·저용량(로라), 고용량(LTE-M)과 함께
고·중·저용량 맞춤형 IoT 서비스 포트폴리오

SK텔레콤 IoT 망 운영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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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사업에 중용량 서비스를 추가하며 고용량부터 저용량까지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사물인터넷 멀티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퍼펙트5G'에 이어 '퍼펙트IoT'를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21일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oT 전국망 'LTE Cat.M1'을 구축 완료하고, 4월부터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at.M1를 기반으로 서비스되는 IoT블랙박스와 IoT혈당측정관리기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2016년 3월 'LTE-M(LTE Cat.1)'을, 7월에는 '로라' 망 전국 구축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LTE Cat.M1'을 상용화함으로써 3단계의 하이브리드형 IoT 전국망을 보유하게 됐다.
LTE Cat.M1이 기존 IoT 망과 다른 점은 ▲저전력 배터리 ▲음성전송 ▲넓어진 커버리지 등이다. 배터리 소모량이 적어 최장 10년까지 배터리 수명이 유지된다. 다운로드 기준 최고속도는 300Kbps로, LTE-M(10Mbps)보다 느리지만 로라(5.4kbps)보다 빠르다. 영상전송은 어렵지만, 데이터·사진·음성 전송이 가능하다.

'LTE Cat.M1'의 전력 효율은 기존 'LTE-M'의 수십 배 수준으로 높다. 통신 모듈 가격은 기존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IoT 기기 제작 비용을 낮출 수 있고, 고객들의 가격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양한 제조사들의 시장 진입이 유리해져 IoT 생태계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LTE Cat.M1'·'LTE-M'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로라' 망은 단순 모니터링 및 컨트롤이 필요한 소용량·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MWC 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기반 '블랙박스모뎀'과 '혈당측정관리기'도 이날 공개했다. 'LTE Cat.M1'을 활용하면 주차 차량의 블랙박스에서 촬영된 영상을 모바일로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혈당측정서비스도 한 차례 업그레이드 된다. 기존 혈당측정기기는 항상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서비스가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상황 변화에 즉각 대응이 어려웠다. 하지만 'LTE Cat.M1'을 활용하면 측정 결과의 실시간 데이터 축적은 물론이고, 측정값에 대한 지속적이고 주기적인 관리가 이뤄져 보다 효율적인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인 콘텔라와 손잡고 사고 통보 및 영상 전송, 차량도난 감지, 배터리 방전 보호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하는 ‘IoT블랙박스’ 서비스를 4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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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석중 SK텔레콤 LPWA(저전력·광대역)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팀장은 "IoT 서비스를 더 많은 장소에서 더 저렴하게, 더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일반인도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LTE Cat.M1' 기반 서비스는 월요금 1000원~5000원 사이로 책정될 예정이다. 로라보단 비싸지만, LTE-M보단 저렴한 편이다. LTE 주파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기술 기준이 필요없다. 전파인증만 받으면 된다. 신속한 서비스 개발과 출시가 가능해 사업 확장도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

IoT사업은 2016년부터 본격화됐지만 실제 매출 기여도는 여전히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IoT 생태계가 활성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SK텔레콤은 고무적인 모습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 들어서 IoT 디바이스를 인증해 달라고 요청해오는 업체·서비스가 대폭 늘었다"면서 "그 중 대다수가 로라망 기반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보조금을 싣는 것도 아닌데,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로라망을 기반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해보겠다'고 들고 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과 서비스 개발이 외부에서 자생적으로 이뤄지며, 자체 생태계가 구축되는 조짐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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