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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장 전제국·소방청장 조종묵·문화재청장 김종진·과학기술혁신본부장 박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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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차관급 4명 인사 단행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김종진 문화재청장,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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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 국방대학 안전보장대학원 초빙교수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소방청장에는 조종묵 소방청 차장을, 문화재청장에는 문화재청 차장을 지낸 김종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는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전 방사청장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강릉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방부 군비기획과장과 국제협력관, 감사관, 정책홍보본부장, 국방정책실장 등 국방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12월 행시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육사 출신들이 독식하던 국방정책실장에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주로 중장급 장성이 맡는 국장정책실장은 국방부 장관을 보좌해 대미관계와 대북 군사현안 등 국방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직위다. 남북 군사회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유엔(UN) 평화유지 활동과 해외파병 문제 등을 모두 관할하기 때문에 ‘국방부의 꽃’으로 불리는 핵심 보직이다.

방위사업 비리 척결과 임기 내 민간 출신 국방장관 임명을 공약으로 내건 문 대통령이 역대 정책실장 가운데 유일한 비육사 출신인 전 청장을 발탁한 것은 ‘포스트 송영무’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초대 소방청장에 임명된 조 청장은 일선 소방 현장에서 잔뼈가 굵다. 소방간부후보생으로 임관해 일선 소방서의 소방과장과 방호과장 등을 거쳐 경북 의성소방서장을 지냈다.

국민안전처가 독립한 이후 특수재난담당관, 중앙119구조본부장, 소방조정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소방청 차장으로 재직해 왔다.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충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단국대에서 행정학 석사, 충북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문화재청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과 기획조정관을 거쳐 문화재청 차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박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전략분과위원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민간 수석간사,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 등으로 활약하면서 ‘참여정부’의 과학기술 정책에 깊이 관여했다.

서울 창덕여고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식물학 석사와 식물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경실련에 몸담았고 순천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도 활동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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