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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2분기 성적, 또 '1조원' 넘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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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조 넘은 데 이어 2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권오준 회장의 구조조정 효과…환경오염 막기 위한 中철강 구조조정도 영향
현대제철·동국제강도 영업이익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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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포스코가 1분기에 이어 2분기 영업이익도 1조원을 넘기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한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1조36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올해 상반기에만 2조원 이상의 실적을 거두게 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추진해 온 자체 구조조정과 중국으로부터 촉발된 철강 시황 호조 영향이 올해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
13일 철강ㆍ증권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조50억원 수준이다. 1분기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679억원) 대비 54% 늘어난 수치다.무엇보다 자체 구조조정 효과를 톡톡히 봤다. 포스코의 국내외 연결종속회사는 2014년 말 228개에서 올해 3월말 기준 182개까지 줄었다. 권 회장은 올해안에 144개로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무역ㆍ건설 부문 계열사들을 통ㆍ폐합해 수익성을 높였다. 포스코대우의 포스코P&S 합병과 포스코건설의 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이 대표적이다. 지난달엔 태국법인인 타이녹스 지분을 30% 매각해 약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중국의 철강업 구조조정도 포스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정부는 지난 4월까지 3179만t 규모의 설비를 폐쇄해 철강제품 공급을 줄였다. 이에따라 우리나라 철강사들의 대중국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150만8188t에서 올해 같은 기간 159만1902t으로 증가했다. 고로에 들어가는 철광석 값과 원료탄 가격 하락으로 철강값(국내유통 열연가격 기준)은 연초 대비 t당 12만원이 떨어졌다. 그러나 제품 판매량이 받쳐줘 포스코의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대기오염방지 행동계획이 실행되면 철강 생산량은 더 줄어들게 된다. 반면 중국의 철강 수요는 3% 늘 것으로 전망된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一帶一路ㆍ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정책 덕분이다. 포스코에겐 호재다. 포스코 관계자는 "초대형고로로 재탄생한 포항제철소 3고로가 이달 6일 다시 가동됨에 따라 철강제품 생산량을 더 늘릴 수 있게 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도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1분기(3497억원) 대비 14% 늘어났다. 5월 판매량부터 소급 적용되는 자동차 강판 인상(t당 6만원) 덕분이다. 동국제강 역시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 대비 70%가량 증가한 970억원으로 예상된다. 브라질CSP 제철소에서 슬래브를 수입하며 후판을 생산을 생산하는 데 수익성을 개선했다.

양사의 공통점은 국내 철근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서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국내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근 내수 시장은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철근 가격은 지난해 12월 기준 t당 58만원에서 지난달 기준 62만원까지 올랐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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