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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건설 CEO 긴급설문]91.7%…"차기정부서 집값 상승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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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합' 58.3%·'하락' 33.3%
CEO "11·3 대책 완화 절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주택 시장의 주요 공급자인 대형 건설사를 이끄는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8명은 차기 정부에선 집값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아시아경제가 건설사 CEO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4명 중 14명(58.3%)이 차기정부가 들어선 후 아파트 매맷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9%~0%'를 예상한 CEO는 7명(29.2%),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본 CEO도 1명 있었다. 반면 0~2.9% 오르거나 상승률이 3%를 초과할 것으로 본 CEO는 각각 1명씩에 그쳤다. 응답자의 91.7%에 달하는 CEO 22명이 차기 정부에선 집값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 것이다.

앞서 지난해 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이 0.8%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은 보합, 지방이 1.5% 하락하면서 전국적으로 0.8% 하락할 것으로 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집값이 제자리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관련 연구기관과 실제 공급자인 건설사 모두 향후 집값 상승이 어렵다고 본 셈이다.

CEO들은 이 같은 집값 전망의 근거로 유력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를 꼽았다. CEO 15명(60%)이 차기 대선 후보들의 공약 중 가장 우려스러운 정책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른 금융 규제'를 지목했다.
실제 각종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1, 2위를 기록 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대규모 개발 공약보다는 서민 주거안정과 세입자 보호 등 주거복지에 맞춰져 있다. 두 후보 모두 대출 가능 금액을 좌우하는 DTI·LTV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전·월세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있어 공약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문 후보는 부동산 보유세를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반면 건설사 수장들은 DTI·LTV의 현 수준에 대해 모두 절반 이상(56%)이 '적절하다'고 꼽았다. 가계부채 원인을 주택담보대출로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76%가 '부적절하다'고 봤다. 종합부동산세에 대해서도 '완화해야한다(56%)'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분양가상한제에 대해선 80%가 '시장 자율에 맡겨 달라'고 답했다.

CEO들은 차기 정부가 우선 개선해야할 정책으로도 '11·3 대책'을 꼽았다. 복수응답으로 72%가 지목했으며 36%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유예가 필요하다고 봤다. 새 정부에 바라는 정책 대부분이 '규제완화'로 모아진 것이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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