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복면가왕'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린아가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와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이 대결을 펼쳤다.
이에 맞선 '노래할고양'은 차트 역주행의 신화 한동근의 데뷔곡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해'를 선택해 깨끗한 감성을 전했다.
유영석은 "두 분이 훌륭하게 슬픈 노래를 불러주셔서 제 마음이 엉키고 있다"고 평했고 김현철은 "'노래할고양'은 잘한다는 말밖에 안 떠오른다"며 "만약 가왕이 된다면 또 어떤 노래를 부를지 궁금하다"고 칭찬했다.
조정치는 "'발레리나는 뮤지컬 배우라고 예상했는데 지금 보니 그냥 다 되는 분 같다"며 "숨을 꽉꽉 눌러 부르시는데 조금 무섭기까지 했다"고 평가했다.
판정 결과 '노래할고양'이 75대 24로 압승을 차지했다.
가면을 벗은 '발레리나'의 정체는 걸그룹 천상지희 출신 뮤지컬 배우 린아. 가수 활동 중단 이후 10년 만에 방송 무대에 선 그는 "그동안 결혼을 했다. 2014년에 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동료 뮤지컬 배우 장승조로 두 사람은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린아는 "뮤지컬을 보러 오시는 분들에게만 제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게 너무 아쉬워서 출연했다"며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평소 목소리에 존재감이 없다고 느꼈다며 "천상지희 할 때도 혼자 노래한 적이 없다. 저 하나로는 부족한 목소리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늘 오디션 보는 느낌이었다. 오디션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너무 즐거웠다"며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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