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분석 - 기우(杞憂)' 보고서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 연초와 비슷하게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낮다"며 "3월 양회 전후로는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부동산 규제에 따른 증시로의 자금 유입, 하반기에 나타날 정책 기대감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 상승탄력이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2017년 중국정부는 재정지출확대 기조를 유지할 것이고 재정적자비율은 2016년 대비 상향 조정된 3.5%에 달할 전망"이라며 "특히 재정부양 정책 중 하나로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프로젝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팔랐던 주식시장 조정도 자금의 증시 유입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주식시장은 2015년 고점대비 40%정도 하락한 상태고, 중국 가계 자산배분 중 주식 비중은 3%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글로벌 선진국의 경험을 봐도 자산배분 중 주식의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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