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 회담장에서 만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습. 이날 김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해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회담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해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이 입고 나온 인민복은 결코 전투복 원단으로 만든 저렴한 인민복이 아니다. 디자인은 평범한 인민복이지만 김 위원장이 입은 옷의 원단은 영국의 3대 명품 원단 브랜드 중 하나인 '스카발(SCABAL)' 브랜드의 원단으로 알려져있다. 과거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도 스카발 원단의 인민복을 매우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발은 본래 벨기에에 본사가 있는 기업이지만, 원단 공장이 영국 허더즈필드에 있어 영국산 명품으로 손꼽히게 된 고급 브랜드다.
12일 오전 북미정상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 중인 북미 두 정상의 모습. 김 위원장이 입은 인민복의 옆선이 앞으로 비스듬히 휘어진 것이 보인다. 복부비만을 커버하면서 움직임을 편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김 위원장 인민복 복장은 옆선이 비스듬히 휘어진 상태로 보이는데 이는 복부비만을 가리면서 편안하게 있기 위한 디자인이 들어갔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바지통은 통풍을 위해 아주 넓은 편이며 역시 비만으로 인한 팔자걸음이 잘 보이지 않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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