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걸그룹 쥬얼리 출신 김은정이 연기자로 전향을 선언했다. 그러나 아직 많은 이들이 그를 '쥬얼리 김은정'으로 인식하고 있어 답답한 마음은 감출 수 없다.
김은정은 최근 박기웅 소속사 웨이브온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가 배우에 대한 꿈을 품은 건 데뷔 초부터였기에 6년 만에 자신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게 된 셈이다.
앞서 이달 중순 열린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감독 윤종빈) VIP 시사회에 참석한 그는 쏟아지는 기사를 보고 씁쓸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었다.
"'쥬얼리 김은정'이라는 제목을 보고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은 김은정은 "3년에서 5년 사이에는 연기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이 하나쯤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그는 "요즘에는 가수 출신 연기자도 많고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대중들의 시선이 융화된 듯하다"며 "보는 눈이 따뜻해져서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쌓아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은정은 1986년생으로, 지난 2008년 쥬얼리 5집 앨범 '키치 아일랜드'를 통해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서인영·박정아가 팀을 떠난 뒤 하주연, 박세미, 김예원과 활동해 오다가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탈퇴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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