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에서도 일부 논란이 있지만 올해안에 최소 25bp에서 50bp까지 인상할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는 분위기다. 이렇게 인상하더라도 지금의 시장금리에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윤 장관의 이 같은 스탠스는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지난17일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도 “지금은 금리를 인상할 시점이 아니다. 절대 올해 안에 금리인상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이성태 한은 총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금리 인상을 단행한 상황에서 정부의 우려처럼 내년에 경기가 나빠질 경우 이 총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혼자 독박(?)을 쓸 수밖에 없는 입장인 셈. 이 총재의 임기도 내년 3월이면 끝나 정부가 만약 이런식으로 이 총재를 공격해 온다면 대응할 마땅한 수단이 없는 점도 불리하다.
그렇다고 정부가 요구하는 데로 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총재도 너무 나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0일 9월 금통위 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지금 상태는 금융완화의 정도가 상당히 크다. 금리 결정은 한은의 몫으로 약간 올린다 하더라도 통화긴축이 아니다”라고 까지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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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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