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양적에서 질적 성장으로 바꿔야"
정홍원 국무총리는 시무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세종청사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갖는다"며 "본격적인 세종청사 시대가 열리면서 우리 행정도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세종으로 청사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행정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가 오랜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 경제성장률과 무역수지, 수출과 고용 등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올해는 정부가 추진해 온 주요 시책들의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 체감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경제 활력과 투자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개혁하고 글로벌 시대에 앞서갈 수 있는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복지예산 100조원 시대를 맞아 복지재원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배려하고 관리하자"고 당부했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선거는 분열과 대립의 장이 아니라 화합과 통합의 축제가 되도록 모든 공직자들부터 중립의 의무를 철저히 준수하라"고 지시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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