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민·관 협력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는 기존 도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발맞춰 도시재생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 협력 조직인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저성장과 저출산, 고령화 사회 등에 따른 개발수요 감소로 신도시 등 외곽 중심의 대규모 도시개발 방식의 한계가 드러남에 따라 구도심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특히 기존의 행정기관 중심으로 이뤄진 도시재생 방식을 탈피하고, 전문가와 주민 등이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해 신구도심간 격차를 해소하고 사람중심의 공동체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남구는 월산동 및 주월동, 사직동 등 관내 일대에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거점 지역 1곳을 선정, 이곳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마련하고, 향후 뉴딜사업 및 새뜰마을 사업 등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경우 현장지원센터를 구성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남구 관내 도시재생 사업 관련 정책 발굴 및 자문 활동, 지역 내 산·학·관·민의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 지원 등이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현장지원센터는 새뜰마을 조성사업과 뉴딜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업무를 지원하는 기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는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구청 소유의 공유재산을 활용,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실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며 남구청 맞은편에 위치한 옛 마을공동체협력센터(백운지구대 자리)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보금자리로 검토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 추진 전담 기구 운영을 통해 도시재생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민관 협력조직이자 중간조직인 지원센터를 통해 우리 남구의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을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