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차량 30대 동원 58개 노선 59.5㎞ 구간 살수작업"
"자치구 1억1000만원 긴급 예산 투입…교차로 그늘막 설치"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광역시는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고 쾌적한 도로를 유지하기 위해 살수(撒水)작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민간부문 살수 전용 차량을 비롯해 활용 가능한 살수 차량을 총동원해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살수 구간도 대폭 확대해 대대적인 도심 살수작업을 추진한다.
살수작업은 살수차량 30대를 동원해 주요 간선도로 58개 노선, 총연장 59.5㎞ 구간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본격 시작됐다.
살수작업 확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이날 전통시장을 찾은 한 시민은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 것처럼 폭염 속 청량감을 느꼈다”면서 “무더위가 물러날 때까지 살수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광주시는 26일 5개 자치구에 1000만~3000만원씩, 총 1억1000만원의 예산을 긴급 배정, 도심교차로 그늘막 설치 등을 시행토록 했다.
이 밖에도 노약자, 거동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와 건강관리를 담보하기 위해 지역 자율방재단, 통장, 방문간호사 등이 전화 또는 직접 방문으로 건강을 확인하는 ‘재난 도우미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도심 간선도로변에 물 뿌리기를 확대 시행한다”며 “시민들도 국민행동요령 등을 숙지,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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