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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 세계선수권 앞둔 박태환 "개인최고기록 달성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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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아레나 제공]

박태환 [사진=아레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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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박태환(28)이 6년 만에 출전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개인 최고기록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16일 서울시 강남구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스포츠브랜드 아레나와 후원 협약식을 갖고 헝가리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을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박태환은 "세계선수권에서 출전하는 종목 모두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다만 주종목인 200m, 400m에 주력해야 한다. 두 종목에 힘쓸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금메달이면 좋겠지만 중요한 것은 최고기록을 달성하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꼭 이뤄냈으면 한다"고 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 각 종목 예선 탈락한 뒤 더 단단해졌다고 했다. 그는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부담들이 많이 좋아졌다. 전국체전과 일본, 캐나다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냈다. 개인 최고기록에 근접해 가고 있다. 아직 도전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박태환은 다음 달 14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은 지난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박태환이 출전하는 경영 종목 경기는 7월 23일부터 열린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100mㆍ200mㆍ400mㆍ1,500m 등 네 종목에서 역영할 예정이다. 7월 23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4일 200m, 26일 100m, 그리고 29일 1,500m 경기를 차례로 뛴다.
그는 대회 준비를 위해 오는 18일 이탈리아 로마로 전지훈련차 출국한다.

다음은 박태환과의 일문일답.

어떤 종목에서 어떤 목표로 출전하는지.

-출전하는 모든 종목에서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선수로서 당연한 목표다. 세부적으로 생각을 안 한건 아니다. 주 종목인 400m와 200m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 금메달이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내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이번 경기때 그 목표를 이뤘으면 좋겠다. 1500m는 메인 종목은 아니다.

100m 출전은 생각하고 있는지.
-훈련은 하고 있는데 출전 여부는 모르겠다.

스타트, 체력 등 어느 부분 향상을 염두에 두고 훈련했는지. 더 좋아진 부분은?
-훈련 내용이 달라진 것은 없다. 400m 좋은 기록을 위해 중장거리 훈련도 해왔고, 1500m를 위한 지구력 훈련도 해 왔다. 똑같이 했다. 중간중간 스피드 훈련을 조금 더했고, 지구력 훈련도 2주에 한 번 꼴로 한 것 정도다. 스타트와 턴을 언급을 많이 했다. 이는 선수로서 테크닉적으로 보완해야 하는 것이다. 계속 해 왔다. 체력 훈련을 조금 더 강화한 것 말고는 수영적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2009년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였는데 선수로서 반성하고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에 많은 일이 있었고, 올림픽에서의 무대가 아쉬움을 많이 남겼다. 그 이후 경기에서 시합에 대한 불안감과 대하는 마인드가 달라졌고, 때문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고 기록에 근접해 가고 있다. 작년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아직까지 도전할 수 있고, 훈련하며 시합에 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을 늦게 시작한 점을 고려한다면 몸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부상 없이 훈련 잘 하고 있다.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예전보다 나이가 있기 때문에 부상에 조심하고 있다.

오랜만의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이다.
-굉장히 오랜 시간이 흘렀다. 두 번의 경기를 뛰지 않은 것이 이번 세계선수권에 대한 부담이다. 다른 경쟁자들과의 레이스가 부담이 아니라 공백기를 메우고 다시 증명해야 하는 대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런 것을 훈련으로 풀어 나가고 있다. 최근 시합에서의 기록이 아쉽기도 하고 잘 나온 것 같기도 하다. 스스로에게 물어 봤을 때 조금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 마음을 가지고 훈련에 임했고, 잘 이어가고 있다. 세계선수권 준비하는데 있어서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를 잘 이겨낸다면 경기에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한 달 반 남았다. 마무리 훈련 잘 해서 경기에 임한다면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으로 가는 과정 속에서 좋은 대회가 될 것이다.

세계선수권대회의 구체적인 목표는?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그러나 조심스럽다. 금메달을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늘 이 자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지만, 아레나와의 협약식을 하는 날이다. 아레나와의 첫 출발이 세계선수권대회다.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서의 부진?
-올림픽 영상을 많이 보고 있다. 호주, 중국 선수 등 다른 선수들 경기 영상들의 결승 영상을 보면 누구 하나 자기 레이스를 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해볼 만 한 경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들 이기기 위해서만 경기했다. 예선 경기가 중요한 것 같다. 어떤 작전과 생각으로 레이스를 하는지 중요하다. 결승 무대에서의 첫 50m가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다. 스퍼트와 같은 부분에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내 페이스대로 갈지, 선수들의 레이스 상황에 맞춰갈지 고민이 많다. 뒤처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올림픽 출전여부와 800m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종목이 생긴 것은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올림픽은 아직 먼 이야기다. 출전 했던 적이 많지 않다. 올림픽을 갈지 모르는 상황이다. 나가게 된다면 그때 출전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 같다.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부분이 있다면?
-나이가 많아지고, 생각도 많아졌다. 체력도 떨어졌다. 능숙해졌다는 것이 좋아졌다. 레이스를 하는데 있어서 예전에는 많은 생각을 가지고 하지 않았다. 멋모르고 수영했다라고 한다면, 지금은 레이스를 조심스럽게 진행한다. 능숙하게 레이스를 하게 된 것이 1~2년 정도가 된 것 같다. 훈련도 포인트를 잡고 하게 된다.

경쟁을 펼칠 다른 선수들에 대한 생각은?
-인터뷰나 기자회견에서 언급하면 번역이 돼서 그 선수들도 보게 된다. 작년 올림픽에서 결승에 뛰었던 선수들과 결승 무대에서 같이 레이스를 하고 싶다.

세계기록은 염두에 두고 있는지?
-이번 세계 선수권에서 세계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다. 현재 목표는 개인 최고기록에 도달하고 넘어서느냐다. 세계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아시안게임이 좋은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선을 다 하겠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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