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 중 1명 중고 휴대폰 보유 중
"그냥" 또는 "개인정보유출 우려"
중고폰 시장 활성화시 통신비 부담 완화
단말기 완전자급제 기반으로 활용할 수도
24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는 '중고휴대폰(공기계) 보유 현황' 보고서를 내고 "이동통신사에 등록되어 있지 않은 휴대폰 공기계, 즉 중고휴대폰 보유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7명 중 1명 이상이 중고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율로 따지면 14.9%였다.
중고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시 휴대폰에 담겨진 개인정보의 유출 우려(37.3%)로 나타났다. 그러나 ▲특별한 이유가 없는 단순 보관(33.2%)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와이파이 등을 이용하여 인터넷 접속을 하는 등 보조 휴대폰으로 활용(9.2%), ▲현재 사용중인 휴대폰이
고장날 때를 대비(8.9%), ▲구매가 대비 매우 낮은 중고휴대폰 매입가격(5.4%), ▲적절한 매입처 찾기 등 유통방법
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 부족(5.1%) 등의 다양한 이유로 중고휴대폰을 보유하고 있었다.
KISDI는 "중고휴대폰 보유 이유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공론화되고 있는 공기계공시제, 단말기자급제 등 관련 정책입안시 다양한 측면에서의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중고폰 보유 비율은 남성(13.7%)보다 여성(16.1%)의 보유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2030세대의 보유 비중이 높았다. 30대(23.0%), 20대(20.0%), 40대 (18.7%), 50대(14.9%), 10대(10.7%) 순이었다.
중고폰 10대 중 7대는 스마트폰, 3대는 일반휴대폰으로 나타났으며, 2대 이상 보유한 경우도 10명 중 3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2010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동일 표본 추적 조사의 결과다. 4203가구 및 9425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기기 보유 현황, 서비스 가입 및 지출 현황, 미디어 활용 현황, 미디어 다이어리 등을 함께 조사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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