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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티구안, 토종 SUV에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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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고수하며 강세를 보였던 폭스바겐 티구안의 판매량이 4월 큰 폭으로 감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면, 4월 토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의 판매는 큰 폭으로 늘어나 토종 SUV의 반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4월 847대가 신규 등록돼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는 전월 대비 약 10% 감소한 수치다. 3월 티구안은 1046대가 팔리며 출시 이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티구안은 지난해 8106대가 팔려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올해도 1~4월 누적 3454대가 판매돼 2위 아우디 A6 35 TDI와 격차를 1000대 이상 벌리며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지키고 있다.
티구안의 판매 감소에 대해 폭스바겐 관계자는 "수요가 워낙 많다 보니 물량이 부족해 전월에 비해 판매가 줄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티구안의 판매 감소는 토종 SUV의 강세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티구안이 주춤하는 사이 토종 SUV들은 4월 판매가 큰 폭으로 늘면서 대조를 이뤘다. 티구안을 경쟁모델로 꼽으며 지난 3월 출시된 신형 투싼은 4월말까지 누적 계약대수 1만9000대를 기록하며 국내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티볼리의 글로벌 판매가 5000대를 돌파하며 올해 처음으로 내수 8000대 판매를 달성했고 르노삼성의 QM3는 전월보다 3배 가까이(179.9%) 판매가 늘면서 르노삼성의 내수를 이끌었다.

또한 수입차들의 공격적인 할인폭이 향후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SUV 수요가 토종 SUV로 옮겨가는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입차 브랜드들은 지난해 말부터 유로5 엔진이 탑재된 재고 소진을 위해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펼쳐왔다"면서 "특히 폭스바겐을 포함해 독일업체들이 할인폭을 기존 차값의 15~20%까지 올렸으나 올해 9월부터 시행되는 유로6 규제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수입차들의 큰 폭의 할인율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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