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오픈 최종일 4언더파, 연장 두번째 홀서 박효원 제압, 이상희 공동 3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연장 두번째 홀의 우승 파."
일병 허인회(28)가 군인 신분으로 프로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26일 경기도 포천 대유 몽베르골프장 브렝땅ㆍ에떼코스(파72ㆍ715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 최종 4라운드다. 4언더파를 몰아쳐 박효원(28)과 동타(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뒤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두번째 홀에서 기어코 '우승 파'를 잡아냈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박효원은 3오버파의 부진으로 다 잡았던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특히 9번홀(파4)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혔다. 2위지만 허인회가 받지 못하는 우승상금 8000만원을 챙겼다는 게 위안거리다.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13번홀(파4)에서 아웃오브바운즈(OB)가 나면서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은 이상희(23)는 공동 3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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