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한 곳 64곳 중 61곳은 문제 실제 발생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서울에서만 아파트 비리 민원이 월 평균 10건이상 접수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원이 나온 아파트 대부분에서 문제가 실제로 발생했지만 지자체들은 인력부족으로 인해 실태조사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시가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에 제출한 '아파트민원 현황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년 7월부터 현재까지 각종 아파트 비리와 관련 총 34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특히 2013년 7월 이후 현재까지 한달에 10개 이상 아파트 민원이 접수되고 있었다.
민원 대부분이 사실로 드러날 만큼 아파트 비리문제가 심각하지만, 실태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는 민원이 발생한 곳 가운데 258(75%)의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현재 공동주택지원센터에 10명, 공동주택 상담실에 7명이 인력이 배치되어, 강남과 강북으로 나눠 2개조로 실태조사를 나가고 있지만 이 인력으로는 민원 내용 전체를 조사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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