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SH공사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에서 한해 평균 4500여건의 엘리베이터 고장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엘리베이터에서는 최근 4년간 1만7801번 고장이 발생했다. 한해 평균 고장 건수는 4450건, 엘리베이터 1대당 한해 평균 고장 건수는 3.5건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4030건, 2011년 4595건, 2012년 4527건, 2013년 4649건으로 계속 증가해왔다.
일례로 성북구 D아파트 등 4개 아파트에서는 월 1회 꼴로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D아파트에는 580세대가 4대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고 있는데 4년간 총 219번 고장이 났다. 1대당 한해 평균 13.7번 멈춘 셈인데, 2012년에는 엘리베이터 고장이 무려 110번이나 발생하기도 했다.
지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새 아파트에서도 엘리베이터 고장이 잦았다.
2011년 준공된 강남의 한 아파트에는 13대의 엘리베이터 작년에만 47번 멈췄다. 지난해 지어진 중랑구의 M아파트는 엘리베이터 2기가 6번이나 고장 났고, 2011년 준공된 은평구 B아파트 역시 엘리베이터 2기가 17번이나 문제가 됐다.
이 의원은 "SH공사 임대아파트의 잦은 엘리베이터 고장으로 입주민의 불편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예산 확보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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