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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1000개 문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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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 논란 이후..
가맹점에 위약금 없이 폐점 허용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갑을 논란 이후 1000여개 이상의 편의점이 폐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들이 상생차원에서 가맹들에게 위약금을 받지 않고 폐점을 허용하면서 적자에 허덕이던 가맹점들이 이 기회를 활용,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역으로 보면 그동안 1000여개 이상의 편의점들이 적자에 허덕이면서도 위약금 때문에 점포를 계속 운영해왔다는 얘기다.

21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갑을 논란 이후 문을 닫은 점포가 600개에 이른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갑을 논란 이후 수익이 낮은 점포에 대한 정리 계획과 함께 점주 부담 경감을 위한 제도 개선안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수익을 기준으로 대상 점포를 선정하고 가맹점주들이 중도폐점을 원할 경우 매출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폐점 절차를 진행했다.

폐점 절차에 따라 500여개가 줄었고 100여개가 자연 감소함에 따라 총 600여개가 대규모 정리를 진행한 이후 폐점됐다. 이로써 세븐일레븐 점포는 7월 현재 7213개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개가 줄어든 상황이다. 2010년 4700개, 2011년 6050개, 2012년 7202개, 2013년 7230개 등 그동안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가맹점주 수익성을 감안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점포 정리에 나섰다”면서 “그 결과로 500여개가 폐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BGF리테일도 같은 기간 전체 점포의 9~10%에 달하는 600여개가 폐점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지난해 점포가 1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씨유)의 점포수는 2010년 5365개, 2011년 6686개, 2012년 7938개, 2013년 7939개를 기록했다. 올해는 7월 현재 8153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지난해 점포 현황을 파악한 후 폐점을 요청한 점주와 협의를 거쳐 향후 개선 가능성이 있는 곳은 직영점으로 인수하고 그 외는 위약금 없이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의 경우 대대적인 정리는 없었고 대신 상시적 폐쇄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 점포 수는 2010년 5026개, 2011년 6307개, 2012년 7138개, 2013년 7774개, 올해는 7월 현재 8090개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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