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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입찰]SK에너지·현대오일뱅크 선정…2부 시장은 유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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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시장 공급자에 현대오일뱅크·SK에너지
2부 시장은 유찰…"기준가 미달로 파악"
1부 시장 선정업체는 2019년 8월까지 유류 공급
수익 낮지만 고정 공급처 확보·내수점유율 유지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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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알뜰주유소에 직접 휘발유와 경유, 등유를 공급하는 1부 시장 유류공급사로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선정됐다. 한국석유공사에 유류를 파는 2부 시장은 주관사인 석유공사가 생각하는 기준가에 도달하지 못해 유찰됐다.
14일 석유공사와 농협경제지주는 '2017년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자 경쟁입찰'을 진행한 결과 1부 중부권역(수도권·충청·강원)은 현대오일뱅크가, 남부권역(경상·전라)은 SK에너지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2부 시장은 경유·휘발유 모두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고 유찰됐다.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자 선정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 시장은 농협중앙회의 NH-오일과 고속도로 ex-오일 등에 석유제품을 공급한다. 국내 석유제품 생산시설이 있고 전국적으로 유통이 가능한 정유 4사가 입찰대상이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3종의 경질류를 직접 알뜰주유소에 공급·배송한다.

1부 시장은 중부권역과 남부권역으로 다시 나뉜다. 올해 중부와 남부권 입찰에는 4개사 모두가 응찰했다. 이 중 중부권은 현대오일뱅크가 또 다시 사업자로 선정되며 5회 연속 사업권을 수성했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 SK에너지가 번갈아 가며 사업자로 선정돼 온 남부권은 SK에너지가 5차 사업권을 가져갔다.
2부 시장은 석유공사가 직접 휘발유와 경유를 현물로 구매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구조다. 정유 4사와 함께 유통망은 없지만 국내서 석유를 생산하는 한화토탈도 참여가 가능하다. 이번 입찰엔 경유 부문에 3개사, 휘발유 부문에 2개사가 참여했지만 최종적으로 유찰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관사가 생각하는 기준 가격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차 입찰에서도 2부 시장 휘발유 부문이 한차례 유찰된 바 있다. 당시엔 한화토탈 1개사만 참여해 입찰조건 미달로 유찰됐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 다시 공고를 내고 2부시장 휘발유 공급 사업자 입찰을 재실시할 계획이다. 이번에 알뜰주유소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오는 9월1일부터 2019년 8월31일까지 2년 간 석유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1부 시장의 계약물량은 총 28억8000만ℓ(±α), 2부 시장은 총 1000만ℓ에 옵션 400만ℓ다. 현재 알뜰주유소는 6월 기준 1147개로, 전체 주유소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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