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1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경쟁부문 초청작 '옥자'의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봉 감독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뤄온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 중에 자연과 생명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늘을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옥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동물과 생명, 자본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 그 영역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루지 않은 영역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봉 감독은 넷플릭스와의 작업에 대해 "이 정도의 큰 예산을 100% 감독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캐스팅 기준 과정에서도 전혀 간섭이 없어서 감독으로서는 행복한 작업이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아시아경제 티잼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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