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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통신시장…아이폰X이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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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출시일 발표 후 번호이동 건수 뚝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대기자들의 눈 아이폰X에 쏠려
삼성전자, 갤럭시S8 버건디 레드 출격 대기…방어태세 갖춰
"24일 이후 통신시장 재편될 것"

'폭풍전야' 통신시장…아이폰X이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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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애플의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이 온다. 대어(大魚)을 기다리는 통신 시장은 폭풍 전야처럼 적막하다. 아이폰X이 출시되면 애플의 공격전과 '갤럭시노트8'로 왕좌에 앉은 삼성전자의 방어전이 펼쳐지면서 연말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오는 24일 아이폰X을 출시한다고 공개한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6400건이다. 이는 11월 평균 1만8262건, 추석연휴가 낀 10월 평균 1만8444건보다 적은 수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대기자들의 눈이 아이폰X에 쏠려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는 24일 아이폰X이 출시되면 통신 시장의 구도는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은 역대 아이폰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기술역량이 총집결된 아이폰 10주년작인데다, 역대 아이폰 중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아이폰5시리즈(1억대)·아이폰6(7000만대)의 교체수요가 기다리고 있다. 아이폰8의 흥행 실패도 아이폰X엔 오히려 득이다.

아이폰X은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브랜드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싸고 한국에서 유독 더 비싸다. 하지만 아이폰 마니아에게 가격은 큰 변수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아이폰X은 국내 언락폰 기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이다. 각각 30만원, 34만원가량 높은 가격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X 64GB가 999달러(약 112만원), 256GB가 1149달러(약 12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통신사 출고가는 각각 136만700원, 155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변수는 초기 공급 물량이다. 미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에서 흥행하고 있는데다 터치ID(지문인식) 대신 도입한 페이스ID(얼굴인식)의 생산 수율이 낮아 국내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국내 출시를 앞당긴 것은 물량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출시 초반 수요가 몰려 소비자의 기다림이 기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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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미 아이폰X 방어태세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5일 미국에서 아이폰X의 디자인을 희화화하고 애플의 우위에 선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과시하는 광고를 공개했다. 지난 13일 국내에서는 게임 마니아들을 위해 넷마블과 손잡고 갤럭시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스페셜 패키지도 내놨다. 색상 마케팅으로 신모델 출시 효과도 노릴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 메이플 골드에 이어 이달 내 갤럭시S8 버건디 레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을 기다리는 소비자층은 아이폰 마니아뿐만이 아니다"며 "삼성전자가 아이폰X 견제를 위해 통신 시장에 풀어낼 보조금을 기다리는 이들도 있는 만큼 11월 말 통신 시장에 큰 판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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