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지난해 불거진 '햄버거병' 사태와 관련해 7일 공식 사과하면서 이 병에 대해 다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은 단기간에 신장을 망가뜨리는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일종이다. 주로 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오염된 채소 등을 섭취하면 발병된다.
일반적인 소고기 스테이크는 대장균이 표면에 있어도 불에 가열시 대부분 멸균된다. 하지만 여러 고기를 다지는 햄버거 패티는 안에 대장균이 섞이게 돼 제대로 익히지 않으면 균이 그대로 남게 된다.
발병 초기에는 설사, 발열, 구토 등 대장염 증상과 비슷하다. 심한 경우 혈압이 높아지고 경련이나 혼수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크게 망가지거나 합병증에 시달리게 되는데 치사율은 5~10% 수준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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