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배출가스 조작 의혹 논란의 독일 다임러 그룹이 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리콜을 하기로 했다. 당초 다임러 그룹은 처음 리콜 발표 당시 한국을 비롯한 유럽 외 지역의 리콜 여부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불만을 샀다.
2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객 만족과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으로서 한국에서도 유럽에 이어 같은 서비스 조치가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세부 내용과 절차는 본사 및 관계 당국과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도 동일한 배출가스 저감장치 관련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하기로 했다. 벤츠 유로 5·6 기준 디젤 차량은 한국에서 11만대가량이 팔렸다. 벤츠 코리아는 구체적인 서비스 대상 규모나 일정은 본사와 환경부 협의를 거쳐 곧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독일 검찰은 다임러가 OM642, OM651 등 두 종류 엔진을 탑재한 벤츠 차종에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설치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이다.
단순 기술결함으로 드러나면 벤츠코리아는 통상적인 리콜 절차만 밟으면 된다. 조작장치 탑재 사실이 확인되면 법령 위반으로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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