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울산 온산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Olefin Downstream Complex) 본격 상업 가동을 앞두고 있다. RUC와 CDU는 에쓰오일 창사 후 최대 규모인 4조8000원이 투자된 초대형 프로젝트다.
RUCㆍODC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향후 에쓰오일의 수익성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이 올해 에쓰오일이 가중 주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올해 초 시무식에서 두 가지를 강조했다. RUC·CDU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가동과 새로운 신사업 기회 모색이었다. 이와 관련 에쓰오일 관계자는 "방점은 후자에 찍은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는 의미다.
23일 주총에서 신기술 투자를 새로운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것 외에 신미남 전 두산 퓨얼셀코리아 대표와 황인태 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를 새로이 사외이사로 영입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신미남 전 대표는 에쓰오일이 역대 최초로 영입하는 여성 사외이사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데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신 전 대표가 신사업 부분에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알 감디 CEO도 시무식에서 4차 산업혁명, 전기자동차 확산 등 모든 산업에 걸쳐 큰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새로운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고 올해에는 이런 투자 안들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RUC/ODC 프로젝트 이후의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에쓰오일은 2025년까지 영업이익 3조원, 시가총액 25조원을 달성한다는 '비전 2025'를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1조61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3조7351억원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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